정말로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네요. 글을 정리하고 작성하느라고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서 올리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정리를 하는 바람에 이렇게 결혼식에 관해서 글을 올리네요. 오늘은 결혼식에 관한 글인데 한국과 캐나다의 다른 점을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결혼식은 작년 여름에 진행했습니다)


글을 작성하기 전에 간단하게 어떠한 방법으로 비교를 할 수 있는지 설명을 드릴게요. 저는 한국인이고 아내는 캐나다인이라서 한국에서 결혼식을 한 번 진행을 했고 캐나다에서 또 한 번 진행을 했어요. 그래서 한국과 캐나다의 결혼식을 비교를 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전통혼례를 했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는 아니지만 나름 정보를 얻고서는 작성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것들이 한국과 캐나다 결혼식의 다른 점 일까요? 웨딩드레스, 웨딩 장소, 음식 등 많은 것들이 있는데요. 차례로 하나씩 이야기를 해볼게요.



▶ 웨딩드레스


첫 번째로 이야기를 하는 주제가 바로 신부 웨딩드레스인데요. 한국에서는 보통 결혼식을 진행하기 전에 웨딩드레스를 대여를 해서 진행을 하는데요. 물론 돈이 많으시거나 웨딩드레스를 정말로 가지고 싶은 분들은 직접 구매를 하지만요. 캐나다에서는 결혼식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직접 구매를 해야 되는데요. 아무래도 구매를 한다는 개념이 한국과는 다른 점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웨딩드레스를 준비할까요? 결혼식을 진행하기 6개월 혹은 그 전부터 웨딩드레스를 직접 골라서 주문제작을 하는데요. 보통 캐나다에는 웨딩드레스 매장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많은 매장들을 돌아다녀서 직접 보고 구매를 합니다. 최종적으로 자신의 신체 사이즈를 확인하고 디자인 결정 후에 구매를 합니다. 구매한 드레스는 결혼식이 진행하기 전에 도착을 하는데요. 혹시나 몸무게의 변화가 있으면 드레스를 수정하기 위해서 사전에 받아서 확인해 봅니다. 여기까지가 결혼식 전에 진행사항이고 후에는 드레스를 전문적으로 세탁하는 가게에 가서 세탁합니다. 그 후에 포장을 해서 집에서 잘 보관을 하는데요. ? 캐나다 사람들은 대여가 아닌 구매를 할까요? 아무래도 대여라는 문화가 한국보다는 그렇게 많이 발전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힘듭니다. 신기하게도 턱시도는 대여가 가능해도 웨딩드레스는 대여가 안되더군요.

 


▶ 결혼식 장소


한국에서 결혼식을 진행을 하면 보통 결혼식을 하는 곳은 웨딩 홀을 많이 생각을 합니다. 저도 역시 한국사람이라서 당연히 웨딩 홀을 많이 생각하는 편이고요. 최근에는 사람들이 농담도 하더군요. 커플을 찍어 내는 공장 같다고요. 그만큼 주말 동안에 엄청나게 많은 커플들이 결혼을 진행하는 곳이죠. 제가 거주하고 있는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에는 웨딩 홀이라는 문화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디서 결혼식을 진행을 할까요? 흔히 외국 영화를 보면 야외, 전시회장 혹은 교회 등에서 결혼을 진행하는데요. 저희는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사진 전시장에서 결혼식을 진행을 했습니다. 물론 한국처럼 하루에 몇 커플이나 진행하는 곳이 아니고 하루에 딱 한 커플만 진행을 한다고 하더군요. 한국도 역시 많은 곳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지만 캐나다 보다는 더 많은 인력과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웨딩 홀을 많이 찾는 편이죠. 위에 사진이 저희가 결혼식을 진행한 곳이에요. 한국과는 분위기가 다르죠?



▶ 결혼식 음식


두 번째로 이야기를 하는 주제는 결혼식 음식인데요. 전에 작성을 한 내용에 언급한 내용인데요. 최근에는 한국에서 결혼식을 진행하면 뷔페를 많이 선택을 합니다. 왜냐하면, 보통 웨딩 홀에서 판매를 하는 음식들이 대부분 뷔페이기 때문이에요. 덕분에 음식이 다 비슷해서 결혼식을 가면 그렇게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그냥 자연스럽게 먹기만 하죠. 하지만 저희가 진행한 전통혼례 혹은 외각지역에서 진행을 하는 결혼식은 대부분 갈비탕 혹은 불고기를 많이들 선택을 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갈비탕을 선택했습니다.


그렇다면 캐나다 결혼식은 어떤 음식을 먹을까요? 보통은 뷔페를 선택해서 음식을 고르는데요(한국과 다르게 뷔페라고 해도 원하는 음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밥처럼 가장 기본적인 음식은 감자와인이에요. “감자는 캐나다에서 주식이기 때문에 한국의 이랑 같아서 고르는 음식이고 와인은 한국의 소주와 같은 결혼식에서 흔히 보는 술이기 때문에 고릅니다. 간단히 이야기를 하면 대신 감자”, “소주대신 와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감자와 같이 먹는 음식들은 어떠한 음식들일까요? “샐러드”, “소고기”, “수프”. “디저트”, “파스타등이 있는데요. 캐나다는 한국에서 있는 상차림이라는 문화가 없기 때문에 보통 음식을 구성하면 에피타이져”, “메인 디쉬그리고 디저트구성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알 수 있습니다.


링크 

2016.02.01 캐나다 결혼식에서 어떤 음식을 먹을까요?



▶ 신랑 턱시도


전에 턱시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한적이 있는데요. 일단 전에 이야기를 했던 턱시도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턱시도는 웨딩드레스와 다르게 대여가 가능한데요. 신기하게도 캐나다 사람들은 턱시도를 구매하지 않고 대여를 한다고 하더군요. 물론 구매를 해서 소장을 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저의 경우는 결혼식을 진행하기 2주전에 턱시도 가게를 가서 디자인과 저에게 맞는 턱시도를 고른 후에 예약을 했는데요. 맞춤은 아니지만 제가 원하는 부분을 가게 주인이 잘 수정을 해주었어요(바지 통을 살짝 작게 만들어 달라고 물어봤습니다).


저의 턱시도를 대여하면서 장인어른 턱시도는 무료로 대여가 가능하더군요. 보통 신랑측의 턱시도를 대여하면 신랑측의 부모님 턱시도는 무료로 대여를 해준다고 하더군요. 참 좋은 경우죠? 턱시도 대여 가격은 대략적으로 캐나다 돈으로 $140정도 하고요(최근에 $1 = 850원 정도 하니까 계산하면 얼마인지 알겠죠?)


링크

2015.12.31 캐나다에서 결혼식을 위한 턱시도 대여하기



▶ 결혼식 사진 촬영


한국에서 결혼식을 하면 꼭 하는 행사가 바로 사진촬영인데요. 캐나다는 필수로 진행하는 행사는 아니지만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한국의 사진촬영문화를 이야기 먼저 해볼까요? 한국의 결혼식 같은 경우는 식을 진행하고 가족”, “친구 + 지인”, “부모님그리고 단독으로 사진을 촬영하는데요. 이 코스는 어느 결혼식을 가던 무조건 하는 행사죠. 캐나다는 조금 다릅니다. 캐나다는 식을 올리고 가족끼리 사진을 촬영하지만 전부다가 아닌 각각 따로 촬영을 합니다. 예를 들면, 할머니랑 같이 촬영, 삼촌이랑 같이 촬영 그리고 부모님과 같이 촬영 이렇게 진행을 합니다. 그럼 친구들하고 언제 촬영할까요? 피로연이 끝나고 친구들이 집에 가기 직전에 촬영을 하는데요. 역시 이때도 사진을 어떻게 원하는지 사진 기사님께 말씀을 드리고 촬영을 진행합니다. 한국과 다르게 사진 촬영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비슷하지만 한국과는 다른 문화죠.



▶ 웨딩 케이크


최근 한국 결혼식들은 웨딩 케이크를 주문해서 식을 올릴 때 커팅을 하는 경우가 많이 늘었는데요. 캐나다에서는 결혼식이 아닌 결혼식 후에 피로연에서 웨딩 케이크를 커팅을 합니다. 저의 경우를 예를 들면, 저희는 피로연에서 저녁을 먹는 중간에 사람들 앞에서 웨딩 케이크를 커팅했는데요. 커팅을 하고 케이크를 서로 먹여주는 행사도 합니다. 하나의 웨딩 문화라고도 하더군요. 커팅을 한 케이크는 잘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오고 웨딩 케이크와 같이 주문한 웨딩 컵 케이크를 손님들에게 직접 디저트로 나누어 줍니다. 같이 먹는다는 의미이죠.


그렇다면 포장을 해서 집으로 가져온 웨딩 케이크는 어떻게 할까요? 잘 포장을 해서 냉동실에 보관을 하는데요. 1년후 결혼 기념일에 기념으로 먹는다고 하더군요(아직 1년이 지나지 않아서 먹지 않았어요). 이야기를 아내에게 듣고서는 최근에 뉴스에 정말로 오래된 웨딩 케이크를 할아버지, 할머니가 먹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나더군요. 그때까지 보관은 하지 않겠죠?



▶ 축의금


캐나다 결혼식을 진행하면서 한국의 친구들 혹은 지인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문화가 바로 축의금 문화였어요. 캐나다 결혼식에서는 축의금이라는 문화는 없지만 비슷한 결혼 선물이라는 문화는 있습니다. 한국 결혼식의 축의금은 봉투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서 결혼식장에서 내는 개념인데요. 캐나다는 한국과 다르게 결혼 축하 편지와 선물, 상품권 혹은 현금을 결혼하는 커플에게 선물을 합니다. 저도 역시 결혼 축하 편지와 현금 그리고 선물을 결혼식을 진행하면서 받았고요. 그렇다면 언제 캐나다 사람들은 결혼 선물을 줄까요? 결혼식을 진행하기 전에 주는 사람들도 있고 혹은 후에 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선물을 주는 사람 마음이겠죠?


어떻게 보면 한국의 결혼식은 거의 비즈니스 라는 생각이 강한데 캐나다는 비즈니스라는 생각보다는 진심으로 결혼을 축하한다는 마음으로 선물을 줍니다. 약간 비판을 하자면(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너는 내 결혼식 오지 못하는데 샘샘하자?라는 인간도 있고 내 결혼식에 오지 못하면 돈만 보내라?라는 인간도 있더군요. 확실히 이런 인간들의 말을 듣다 보니까 돈만 보고 결혼식을 진행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걸 이번에 보이더군요.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만 그럼 사람들도 많습니다.


캐나다에서는 결혼 선물을 받으면 어떻게 사람들에게 보답을 할까요바로Thank You Card를 보내는 건데요결혼식에 참석을 하신 게스트들에게 간단한 감사의 편지를 직접 작성을 해서 보내는 겁니다정말로 간편하면서도 그 사람의 정성을 느낄 수 있는 감사의 표시죠한국과는 전혀 다른 문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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