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아일랜드 사과 체험과 허수아비 축제
사진 출처: http://www.peiscarecrowfestival.com/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아일랜드 허수아비 축제를 다녀왔습니다. 대규모의 축제는 아니지만 인근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정말로 유명한 축제입니다. 특히나 어린애들에게는 좋은 축제기도 하고요. 축제와 함께 Apple Picking도 했는데요. 저는 그냥 사과만 맛보고 구매를 하지 않았어요. 위에 사진을 보고 기대를 하면서 방문을 했습니다.
이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차를 가지고 축제 장소까지는 가지는 못하고 인근에 주차를 했습니다. 주차를 하고 걸어갈까? 하다가 축제 하는 사과 농장에서 트랙터로 손님들을 모시고 축제 장소로 가더군요. 저희도 이 트랙터를 타고 축제 장소로 이동했어요.
입구부터가 벌써 축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잘 꾸며놨더군요. 특히 이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관람하기 좋았습니다. 위에 사진에서 사람들이 트랙터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Thank you for visiting ARLINGTON ORCHARDS
축제를 오고 이 간판을 보기 전에는 그냥 한 장소에서 축제만 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사과 농장에서 축제를 하면서 사과도 같이 파는 행사였습니다. 혹시 나중에 궁금하시면 위에 문구에 링크를 걸었습니다. 참고하세요.
입구에는 개는 같이 들어올 수 없다고 안내 표지판이 있네요. 아래 사과 표시는 Apple Picking을 하는 장소를 알려주는 표시에요. 여기를 오면서 가장 신기하게 본거는 어린애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사과 앞에 나무들에 인형들을 걸어 놨더라고요. 이게 정말로 보기 좋았어요.
축제를 잠시 둘러보면 기부를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음식 파는 곳도 있고, 자기가 따서 가지고 온 사과를 구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저희는 따로 사과를 구매 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그냥 간단히 감자 튀김만 한 개씩 먹기로 했어요. 짭짭하고 맛있는 감자튀김 이였어요. 콜라는 부르는 맛?
여기가 사과를 따는 곳인데요. 아시나요? 사과를 따다가 직접 먹어보고 고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과 같은 사과 맛을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전에 토론토에서 Apple Picking을 다녀오면서 모든 사과를 먹어봤는데 전혀 한국적인 맛을 느낄 수가 없더군요. 물론 캐나다에서 한국적인 사과를 찾는 게 이상하지만 단 맛이 없어서 실망한 기억이 있네요.
사과의 색이 정말로 빨강색을 진하게 띠는데요. 정말 생김새는 맛있게 보이는데 먹어보면 그냥 사과입니다. 문뜩 기억이 떠 오르네요. 전에 한국 마켓을 갔는데 주인이랑 사과에 관해서 이야기 하더군요. “왜? 캐나다 사람들이 애플 파이를 만드는지 아세요?” 라고 물어봤는데 “단 맛이 없어서요” 라고 하니까 “아시네요” 라고 한 기억이 떠오르네요. 벤쿠버에 사는 친구 녀석이 하는 말은 한국이랑 비슷한 사과가 있다고 말하는데 정확히 어떤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축제의 메인 주제인 허수아비에요. 축제 중앙에는 허수아비가 있는데요. 방문을 하시는 분이 한 개의 허수아비에 투표를 하고 우승을 가리는 거죠. 정말로 특이한 허수아비들이 많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왼쪽에 있는 허수아비가 마음에 들더군요.
주말에 아내랑 같이 이 축제를 와서 캐나다의 문화를 체험을 할 수 있었어요. 특히나 아이들이 많이 와서 노는 모습을 보니까 도시에서 사는 아이들과는 확실히 다르더군요. 이런 문화를 보면 확실히 도시에서 사는 것 보다는 이런 시골에 와서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을 많이하네요. 감사합니다^^
축제 홈페이지 : http://www.peiscarecrowfestival.com
Apple Picking 홈페이지 : http://arlingtonorchard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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