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슬레이지 하키 한국 대표팀"


지난 주에 슬레이지 하키 한국 대표팀 경기에 관해서 글을 작성했는데요. 오늘은 대회 마지막 경기인 동메달 결정 전을 다녀온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일단 해외에서는 슬레이지 하키라고 부르지만 한국에서는 장애인 아이스하키라고 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슬레이지 하키라고 이야기를 하면 전혀 모르는 종목이지만 장애인 아이스하키라고 하면 대부분 알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슬레이지 하키라고 부르는 게 더 좋은 거 같네요.



이날 경기는 노르웨이 vs 한국이고 동메달 결정전이였습니다. 잠시 티켓을 봤으니 설명을 하면 총 4개의 팀이 참가를 했고 4팀이 총 3번 경기를 해서 순위를 정한 후에 금, , 동을 결정하는 경기를 진행합니다. 한국과 노르웨이가 동, 은을 결정하는 경기에서 패를 기록하고 동메달을 결정하는 경기를 이날 진행했는데요. 대회 기록은 한국이 예선에서 노르웨이에게 1패를 했습니다.

전에 올렸던 후기에서 한국 선수를 호텔에서 우연히 만나서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물론 성함은 모르지만 이번 경기를 관람하면서 알았네요. 성함은 박우철”, 선수 번호 90”, 포지션은 Defence입니다. 아주 잠깐의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정말로 반가웠습니다.



박우철 선수와 이야기를 잠깐 나누었을 때 한국 팀 경기는 자주 간다고 이야기를 하니까 다음에 오면 한국 국기가 있는 핀을 준다고 하셔서 이번에 경기를 관람하면서 받았습니다. 보통 경기를 관람하면 한국 진형 쪽에 자리를 잡는데요. 이번에 앉아 있는데 알아봐주시고 인사를 해주시더군요.


위에 사진에 있는 핀이 박우철 선수가 주신 한국팀 핀인데요. Korea KIHAD가 적혀 있더군요. 처음에 KIHAD 같은 경우는 처음 보기 때문에 뜻을 전혀 몰랐는데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Korean Ice Hockey Association for the Disabled이더군요.




경기장으로 입장하는 한국팀의 모습입니다. 아쉽게도 부상으로 몇 명 빠져서 이날은 전원이 참석을 하지 못했네요.

 


이날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에서 거주를 하시는 한국 분들께서 관람을 하러 오셨는데요.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국을 응원하는 한국 사람들이 있어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거 같네요. 특히나 한 분은 태극기를 가지고 오셔서 관람석 중앙에서 열심히 한국 팀을 응원을 하셨어요. 저도 태극기가 있으면 열심히 흔들어서 응원을 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한국에서 가지고 오지 않았네요. 아마 이번 한국 방문을 할 때 태극기를 구매해서 오려고 생각 중입니다.



보통 경기당 15분씩 3개의 라운드로 진행을 하는데요. 태극기를 지참하시는 분께서 정말로 열심히 한국팀을 응원하시고 1개의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선수가 들어오는 곳을 가서 열심히 응원을 하셨어요. 참으로 보기 좋은 풍경이네요.




이날 경기 결과는 노르웨이가 2점으로 한국을 이겼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로 한국이 이겼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승리로 연결을 하지는 못했네요. 하지만 제가 경기를 관람했던 사람으로서 이날 경기가 정말로 한국선수들이 잘했다고 생각을 하네요. 응원의 힘일까요?



경기를 마감하고 인사를 하는데 정말로 아쉽다는 마음이 더 크네요. 우연히 아내랑 같이 한국 선수들을 찾아보고 노르웨이 선수들을 찾아봤는데 정말로 연령으로 많이 차이가 나더군요. 대부분의 한국 선수들은 적지 않은 나이에 경기를 치르지만 노르웨이 선수들은 평균 연령이 한국보다 많이 낮더군요. 정보는 2014년 소치 올림픽 선수기록을 보고 글을 작성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응원을 오신 분들에게 인사를 하는 선수들을 볼 수가 있는데요. 한국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머나먼 캐나다 동쪽 끝까지 와서 해외 선수들과 경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로 한국 사람으로 기쁘네요. 또한 전혀 한국 선수들을 볼 수 없을 것 같은 곳에서 한국 선수들 보는 것만으로 오랜만에 기쁨을 누렸습니다. 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참조로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대한장애인체육회블로그를 링크를 걸어 놓겠습니다. 위에 이름을 누르면 관련 홈페이지를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