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PEI 섬의 가을은 호박과 함께(Toad Hill Pumpkin Patch)

"Toad Hill Pumpkin Patch in Prince Edward Island"

캐나다는 어느덧 초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오고 있네요. 아쉽게도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의 겨울은 거의 최악(?)은 아니지만 추운 편에 속합니다. 다행히도 이번 겨울에는 한국에서 1달정도 머물 계획이라서 크게 걱정이 없네요. 잡담은 그만하고 오늘은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에서 가을이면 꼭 열리는 행사를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혹시 캐나다 가을하면 생각나는 부분이 있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름다운 단풍만 생각을 하는데요. 캐나다 사람들은 단풍 + 노란 호박 + 할로윈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죠. 오늘은 단풍, 할로윈이 아닌 노란 호박 행사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게요. 

캐나다 대도시는 모르겠지만 만약 10월에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집 앞에 노란색 호박이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가 있는데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하나의 전통 같이 집 앞에 놓는 거 같더군요. (혹시 정확히 왜 집 앞에 놓는지 아시는 분은 아래 댓글로 정보 좀 공유해주세요^^). 그렇다면 수많은 호박을 어디서 구매할까요? 바로 호박 농장에서 구매를 하는데요. 오늘은 샬럿타운 근처에서 가장 유명한 호박 농장을 다녀온 이야기를 할게요. 참고로! 캐나다 사람들은 호박을 구매해서 얼굴 모양을 만들어서 초를 넣은 후에 집 앞에 장식을 많이 합니다.

아내랑 제가 방문한 곳은 “Toad Hill Pumpkin Patch”라는 곳인데요. 샬럿타운에서 차를 타고 20분 정도 가면 됩니다. 물론 따로 버스를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차량을 이용하거나 학원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참여해야 합니다. “Toad Hill Pumpkin Patch” 같은 경우는 샬럿타운 근방에서 정말로 큰 호박 판매장인데요. 물론 호박도 판매를 하면서 누구나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하고 구경할 수 있게 열린 오픈 마켓이라고 보면 됩니다. 사진에 다양한 호박들이 있는 게 보이시죠?

사진에 수많은 호박들이 보이시나요? 아무래도 오픈 마켓이라서 야외에 호박들을 전시하고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신기한 장면이죠. 예를 들면 한국 같은 경우는 이렇게 장사를 하면 항상 사람들이 지키고 있는데 여기서는 지키는 사람이 없어요. 믿음의 장사라고 할까요? 물론 구매를 하면 지불하는 곳을 가서 지불을 하면 되고요.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할게요. 아무튼 한국인에게는 흥미로운 이야기에요.

오픈 마켓이라고 호박만 판매를 하면 당연히 사람들이 방문을 하지 않겠죠? 전시해놓은 호박 중간에는 사진을 촬영하기 좋은 포인트가 있는데요.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사진을 촬영을 해요. 신기하게도 저희 부부가 결혼하기 전에 여기를 와서 사진을 촬영했는데 전에 찍었던 장소가 똑같이 있더라고요. 올해는 아쉽게도 햇빛이 너무 강해서 같은 곳에서 촬영을 하지 못하고 다른 곳에서 촬영을 했어요.

호박들은 크기에 따라서 분류를 하는데요. 물론 크기에 따라서 가격도 다르겠죠? 바로 위에 사진을 보면 Giant 사이즈 호박 같은 경우는 $3 정도하네요.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대략 3천원 안쪽이겠죠? 생각보다 엄청 저렴합니다. 그래서 쉽게 구매해서 쉽게 집 앞에 놓는 거 같아요.

큰 호박들은 판매하면 당연히 작은 호박들도 판매를 하겠죠? 한쪽에서는 다양한 모양의 작은 호박들은 판매하고 있는데요. 호박들이 정말로 너무 귀여워서 충동구매를 하고 싶었는데 아직 아파트에 거주를 하기 때문에 구매를 하지 않았네요. 아마 다음에 집을 장만하면 저희도 구매하겠죠?

사람들은 가을하면 전부다 단풍을 생각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가을을 즐길 수가 있어요. 굳이 단풍이 아니더라도 가을에 볼 수 있는 노란색 호박과 사진을 찍는 것도 하나의 추억으로 남겠죠? 마지막 사진은 어떻게 하면 호박을 예쁘게 촬영할까 생각하면서 촬영한 사진인데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