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맛집 한인타운 크리스티 북창동 순두부 돌솥밥


토론토 여행을 오면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아니지만 예전에 살던 곳 앞에 있는 음식점이 바로 북창동 돌솥밥 가게인데요. 정확하게 말하면 맛이 있는 집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저만의 결론은 끝에 적겠습니다. 캐나다인 아내도 좋아하는 순두부 돌솥밥 가게인데요. 사실 아내 친구랑 저녁때 만나서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갑자기 취소가 되는 사람에 저희끼리 그냥 순두부 가게를 방문을 했어요. 위치는 크리스티 역 근처에 있는 가게에요.

 



역시 5년이 넘는 시간 동안에 변한 게 하나도 없는 듯 보이네요. 전에 이 가게를 오면 항상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는데요. 이날은 이상하게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좋았어요. 그만큼 외국인도 한국인도 좋아하는 음식이겠죠.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입구를 공사하고 있더군요. 약간 불편함은 있었지만 맛있는 순두부 음식을 먹는데 이정도야 참을 수 있습니다.




메뉴를 보면 정말로 여러 가지 순두부가 있는데요. 저는 해물순두부를 주문하고 아내는 뚝배기 불고기를 주문했어요. 다른 가게와 다르게 이 가게의 매력은 저렴한 가격에 (물론 저의 기준으로) 매운맛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인데요. 매운 등급은 따로 있는데 사진을 찍지 않아서 보여드리지는 못하네요. 저 같은 경우는 미디엄으로 주문을 합니다. 적당한 매운맛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내도 순두부를 먹지만 이날은 뚝배기 불고기를 먹고 싶다고 주문을 하더군요. 불고기도 생각보다 괜찮지만 그래도 순두부가 최고.



기본 반찬으로는 콩나물, 무채, 김치 그리고 콩자반이 나오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콩나물과 콩자반이 괜찮았어요. 그리고 가운데 있는 계란은 저의 해물순두부에 넣으라고 주는 겁니다. 순두부가 나오면 저 계란을 넣고 살살 섞고 드시면 되요.



이 그릇과 주걱은 돌솥밥이 나오면 종업원 분들이 와서 밥을 그릇에 푸고 갑니다. 그때 쓰는 그릇인데 참고하세요.



바로 제가 주문한 해물순두부에요. 사진으로는 정말로 매운 음식처럼 보이는데요. 사실 먹어보면 그냥 보통 매운맛 이에요. 저한테는 맵지는 않지만요. 이 음식을 먹는데 아내가 매우냐고 자꾸 물어봐서 맵지 않다고 했어요. 캐나다 사람들에게는 약간 신기한 음식아무튼 해물순두부를 받고서는 계란을 넣고 살살 풀어줬어요.





음식점 리뷰를 쓰면서 배고픈지 입에서 침이 나오네요. 위에 돌솥밥을 보면 종업원이 밥을 그릇에 담아주고 물은 제가 직접 부었어요. 해물순두부를 먹고서는 누룽지를 먹을 수가 없더군요. 너무 배불러서요. 그냥 남기고 왔어요.


마지막으로 저의 객관적인 평가는 토론토에는 맛있는 집으로 통하지만 사실 한국에 오면 그냥 순두부 음식이에요. 그냥 가게에서 파는 음식이랑 많이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요. 해외에서 순두부를 먹는 것이 정말로 귀한 기회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는 오히려 한국음식점들이 해외에는 정말로 많죠. 심지어 중동에서도 한국음식점을 봤으니까요. 나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이에요. 친구 혹은 지인들과 다녀와도 괜찮은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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