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캐나다 PEI 다른 문화 6가지
1. 음식점 문화
굳이 PEI 뿐이 아닌 캐나다 모든 음식점에 포함이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흔히 한국에서는 식탁에 있는 “벨”을 누르거나 “저기요”라고 하면 사람이 와서 빠르게 음식을 주문하고 음식을 먹고 나가는데요. 캐나다에서는 한국음식점이 아닌 이상은 “벨” 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저기요” 라고 영어로 이야기 해도 예의가 아니고요. 간단하게 이야기를 해볼까요? 캐나다에서는 음식점을 들어가면 입구에 있는 카운터 앞에서 기다립니다. 이유는 웨이터가 와서 자리를 안내를 해주기 때문인데요. 자리에 앉고 가장 먼저 그날의 특별한 요리 혹은 싸게 파는 요리 이야기 합니다. 설명을 하고 그 다음은 음료를 먼저 주문하는데요. 음식을 주문하기 전에 음료가 나올 수도 있고 주문을 하다고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본인이 어떻게 주문을 하냐에 따라서 다르겠죠? 음식을 다 고르고 메뉴를 덮어놓으면 웨이터가 오는데요. 그때 주문을 하시면 됩니다. 음식을 받고서도 중간에 가끔 와서 음식이 어떠냐? 혹은 필요한 음식이 따로 있냐? 라고 물어도 보지만 정작 제가 필요할 때는 잘 오지 않더군요. 아무튼 들어가자마자 원하는 자리 잡고 “벨”눌러서 음식 주문하고 음식 먹다가 필요하면 “저기요” 하는 문화랑은 많이 다르죠? 어떻게 보면 정말로 느긋하게 그리고 고급스럽게 음식을 즐기는 문화이지만 한국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저에게는 가끔은 불편한 문화네요.
2. 눈
간혹 광고를 보면 눈의 나라 캐나다라는 문구를 가끔 볼 수가 있습니다. 토론토에서 거주를 할 때는 눈이 그렇게 많이 온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요. PEI에서 살고 있으니까 눈이 정말로 많이 온다는 걸 요즘 직접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도 눈이 많이 오지만 그거에 비하면 정말로 여기는 간단하게 표현하면 눈 지옥 이네요. 눈 폭풍(Snow Storm)이 그냥 심심하면 오더군요. 덕분에 아내 일가는 데 열심히 차에 있는 눈을 치우고 있지만요. 하나 추가하자면 군대에서도 이렇게 눈을 많이 치운 적이 없는데 여기서 신나게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물론 아내를 위해서요.
3. 가게 문을 여는 시간
가게 문을 여는 시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요? 점심 혹은 저녁을 판매하는 음식점 같은 경우는 대부분은 12시면 문을 열지만 커피 판매점 혹은 아침 혹은 브런치를 파는 음식점들은 대부분 아침 일찍 문을 열어요. 그리고 일찍 문을 닫죠. 한국이랑 좀 많이 다르죠. 한국은 늦게 문을 열고 늦게까지 장사를 하니까요. 제가 살고 있는 햄버거 가게에 관해서 예를 들어 볼까요? 수제 햄버거 가게인데 아침 11시에 문을 열어서 장사를 하고 저녁 9시에 문을 닫습니다. 한국이라면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시간이죠? 물론 한국의 몇몇 가게들은 문을 일찍 닫지만 여기는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일찍 닫아요. 그렇다고 펍이나 술을 마실 수 있는 음식점은 문을 일찍 닫을까? 아닙니다. 최대 새벽 2시까지 문을 열고 혹은 12시까지 장사를 하는데요. 하지만 그렇게 운영하는 매장도 별로 없기 때문에 그냥 집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문화가 더 강한 거 같아요. PEI 기준입니다. 토론토는 더 많은 가게들이 더 늦게 까지 운영을 해요.
4. 극장 좌석
아내랑 가끔 영화를 보면 한국의 좌석 시스템이 정말로 그리울 때가 있어요. 특히나 인기가 있는 영화를 보려고 하면 정말로 영화 시작하기 1시간전에 와서 좋은 자리를 잡아야 되기 때문에 가끔 불편도 하고요. 캐나다의 영화관 좌석 시스템은 예약제가 아닌 먼저 와서 앉으면 되는 시스템인데요. 흔히 말하는 선착순이죠. 빨리 영화관에 와서 입장을 하면 좋은 좌석을 미리 앉을 수 있고 늦게 오면 나쁜 자리를 않아야 된다는 소리죠. 어떻게 부지런한 사람에게는 정말로 좋은 시스템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별로 좋지 않는 시스템이겠죠? 차라리 한국처럼 미리 시간을 예약하고 좌석까지 선택을 하면 정말로 좋기는 한 거 같아요. 따로 미리 극장에 가서 대기를 할 필요도 없고 좌석에 대해서 걱정도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5. 집 문화
캐나다를 거주하면서 정말로 많이 느낄 수 있는 게 바로 집 문화에요. 한국에는 사골세, 월세, 전세 그리고 매매가 있는데요. 캐나다에는 월세랑 매매만 있어요. 특히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월세로 거주를 하고요(본인도 현재는 월세입니다). 물어보니까 굳이 살면서 매매를 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정말로 많더군요. 물론 매매를 선호하는 분들도 있어요. 또 어떤 부분이 다를까요? 바로 집 앞에 있는 야드인데요. 캐나다에서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전부다 집 앞 혹은 뒤에 잔디 야드가 있어요. 흔히 저희가 말하는 전원주택에 정원이 있는 거랑 똑 같은 거죠. 정확히 이야기하면 정원은 아니지만 꾸미기 나름이겠죠?
마지막으로 집 안쪽 인테리어(?)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 볼게요. 아무래도 가장 크게 다른 게 바로 화장실이에요. 캐나다 같은 경우는 샤워 부스가 따로 있고 화장실 바닥에는 배수시설이 없는데요. 이게 바로 한국이랑 정말로 다른 점이에요. 한국은 따로 배수시설이 있기 때문에 바닥에 물이 있어도 상관이 없지만 캐나다에서는 전혀 달라요. 꼭 샤워 부스 안에서만 샤워를 해야 되고 물이 최대한 밖으로 튀지 않게 해야되요. 물론 물이 밖으로 튀면 깨끗이 닦아줘야 하고요. 정확히 설명을 해드리고 싶지만 너무 많은 이유들이 있어서 여기까지만 할게요.
6. 우편 시스템
캐나다 거주하면서 가장 불편해 했던 문화 중에 하나가 바로 우편 시스템이에요. 물론 캐나다가 정말로 커서 그런 것도 있지만 제가 볼 때는 그냥 일 처리를 정말로 느리게 하는 거 같아요.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물건 혹은 편지를 보내면 최소 1주일 최대 1달이 걸리는데요. 물론 가격도 천지차이 입니다.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면 한국보다 지불 비용도 많고 소요기간도 길어요. 한국 같은 경우는 “빨리빨리” 문화가 있기 때문에 집에서 인터넷 쇼핑을 해도 그 다음날이면 집으로 배송이 되는데요. 여기는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면 “Business Day”를 계산해서 보통 5일 혹은 그 이상이 걸려요. 여기서 Business Day는 주말 혹은 공휴일은 제외한 평일이에요. 제가 시골에 살아서 오래 걸리는 걸 수도 있어요. 정확히 토론토나 벤쿠버 같은 경우는 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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