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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일이 캐나다 추수감사절 이였습니다. 처갓집에 추수감사절을 지내고 왔는데 결혼하고 처음으로 지내는 추수감사절이라서 그런지 좀 느낌이 이상하기는 하지만 좋았습니다. 처갓집은 캐나다 로컬 사람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추수감사절을 보내는데요. 가족끼리 모여서 칠면조를 먹고 디저트를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겁니다. 한국의 명절 같은 시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잠깐 이야기 하자면 한국말로는 추수감사절이지만 영어로는 Thanks giving day입니다. 

 


저도 아내랑 장모님을 도와서 같이 상을 차렸습니다. 위에 사진이 일반적인 4인 식구 추수감사절 식탁이에요. 저희는 따로 손님이 없기 때문에 간단하게 먹었어요. 간단히 칠면조와 같이 먹는 음료에 관해 이야기 하자면 보통은 우유 혹은 물을 마신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몰라서 음식이 느끼하니 콜라는 마셨는데 나중에 아내가 말해주더군요



위에 사진의 음식은 Cranberry sauce 라는 불리는 음식입니다. Cranberry sauce는 칠면조 요리로 대표되는 추수감사절 만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작고 시큼한 진홍색 베리입니다. 개인적으로 제 입맛에는 맞지가 않아서 잘 먹지는 않았어요.



위에 음식은 Parsnip이라는 음식입니다. 칠면조와 같이 먹는 반찬 같은 성격의 음식인데요. 맛은 당근과 약간 비슷하지만 더 달콤하고 무의 뿌리 맛이 납니다. 처갓집에서는 팬에 버터를 발라서 굽는 방식으로 요리를 해서 칠면조와 같이 먹습니다. 개인적으로 채소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이거는 생각보다 맛있더군요



Parsnip 말고 따른 음식으로는 mashed Turnip가 있습니다. 다른 영어로 이야기 하면 Rutabaga라고도 합니다. 한국말로 번역을 하면 순무입니다. 조리 방법은 삶아서 약간의 버터와 으깨서 먹으면 됩니다.

 


이게 바로 칠면조 요리입니다. 장모님께서 직접 요리하셨는데요. 오븐에 넣고서는 오랜 시간 동안 구우면 됩니다. 안에는 Stuffing 이라는 빵이 있고요. 칠면조 겉으로는 벌어지지 말라고 실로 꽁꽁 묶었어요. 요리 후에는 장인어른께서 직접 가위로 실을 끊으시고 칠면조 해체를 했습니다. 다리와 날개를 따로 남고 가슴살을 따로 담더군요.

 


위에 보이는 사진이 바로 칠면조 안에서 요리가 된 Stuffing입니다. Stuffing인지 아시나요? Stuff이라는 단어를 동사로 표현하면 안쪽에 채워놓는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캐나다 사람들은 Stuffing이라고 부른다고 하더군요. 이상 아내의 설명입니다. 맛은 괜찮습니다. 거부감도 없고요.

 



아까 말했듯이 장인어른께서 날개, 다리 그리고 가슴살로 분해를 하셨는데요. 저랑 장인어른은 다리와 날개를 먹고 장모님이랑 아내는 가슴살을 먹었습니다. 저는 뻑뻑한 가슴살도 좋아하지만 고소한 다리의 껍데기와 쫄깃한 다리 살이 더 좋습니다. 여기서 잠깐 다들 아시나요? 칠면조에는 잠을 잘자게 만드는 성분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칠면조를 먹으면 사람들이 졸립다고 합니다. 확증은 아니지만 아내가 그랬습니다.



칠면조와 같이 먹을 음식을 한군데 놓고 게스트가 먼저 가지고 가는 형식으로 식사는 시작됩니다. 저희 처갓집 메뉴는 Parsnip, Cranberry sauce, mashed Turnip (Rutabaga), stuffing, mashed potato and carrot 입니다. 위에서 충분히 설명을 했기 때문에 따로 설명은 다시 하지 않을게요. 이날 장인어른께서 배가 많이 고프셨는지 후딱 드시더군요. 그래서 장모님께 한 소리 들으시고요.

 


이 음식들이 제가 골라서 먹은 음식들이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당근을 못 먹기 때문에 당근만 빼고 가지고 왔어요. 사진을 찍기 위에서 열심히 음식을 담아 왔습니다. 생각보다 없어 보이지만요여기서 추가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아내 같은 경우는 여기다가 버터를 넣어서 섞어 먹습니다. 칠면조는 빼고요. 다 섞어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더군요. 전혀 그렇게 못 느끼는 일인입니다.



음식을 다 먹고서는 마지막으로 Chocolate Cheese cake를 먹었어요. 이 디저트는 저희가 장모님 댁에 오기 전에 사서 가지고 온건대요. 엄청나게 달아서 맛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깜짝 놀랬어요. 보통 캐나다 사람들이 먹은 디저트는 정말로 달거든요. 특히 한국인 특성상 엄청나게 단 음식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걱정 했는데 생각보다 맛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결혼하고 처음으로 처갓집과 같이 보낸 추수감사절 이였는데요. 나름 정말로 보람차게 보내서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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